금 연 교 육

[스크랩] 담배,폐암으로 가는 지름길

하나(First) 2006. 5. 31. 21:37
[담배,폐암으로 가는 지름길]한모금 생각나지만 “3분만 참아보자”




흡연자 2명 가운데 1명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를 위암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최근 대한폐암학회가 최근 83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폐암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흡연자는 51.8%가 암 사망률 1위를 ‘위암’이라고 답했다.



반면 비흡연자의 43.6%가 ‘폐암’을 꼽았다. 비흡연자가 폐암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흡연자의 43.4%가 ‘담배를 안 피우면 폐암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답해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처럼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이유는 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바로 폐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폐암은 흡연 뒤 20∼25년 후에야 발병된다.

하지만 흡연자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 1.52배나 높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흡연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86만4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연구 결과도 나왔다.

■폐암의 원인은 담배

흡연은 폐암의 가장 명확하고도 흔한 원인이다. 또 다른 질환과 달리 예방이 가능한 원인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성 폐암환자 중 사망의 94%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의 경우도 78∼80%에 이른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5∼64배에 이르며 이는 흡연량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하루 1갑 미만의 흡연자가 금연하면 10년 후에는 비흡연자와 폐암 발생률이 같아진다. 하루 1갑 이상의 흡연자는 금연 후 10∼20년이 경과하더라도 폐암 발생률은 비흡연자의 2.5배에 이른다.

최근에는 간접흡연자도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여송연이나 파이프 담배는 궐련보다는 위험성이 적으나 비흡연자에 비해서는 높다.

또 흡연 이외에 대기오염, 유전적소인, 석면 등 발암물질에의 직업적 노출 등이 폐암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흡연에 비해 이들의 영향은 작은 편이며 흡연의 발암효과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담배에는 약 4000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들어있고 그 중 69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해로운 3대 물질은 타르, 일산화탄소(CO), 니코틴이다. 특히 타르는 인체에 가장 치명적이다.

■조기진단은 필수

폐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인 심한 기침, 피 섞인 객담(객혈), 호흡곤란, 흉통, 쉰 목소리, 체중 감소, 상지 부종 등이 발생한다. 객혈은 대개 기침 끝에 조금 나오거나 점액성 가래에 붙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다음에 나타난다. 이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증세가 악확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첫 진단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폐암의 20∼25%에 불과하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인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다.

또 최근에는 직접흡연 또는 간접흡연의 경험이 전혀 없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 여성에게도 발병률이 늘고 있다. 따라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막론하고 폐암의 위험성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담배를 오래 핀 사람이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물론 45세 이상 일반인은 매년 6개월에 한번씩은 흉부 X-선, 흉부 CT scan, 기관지내시경검사, 저용량 나선형 CT scan등을 통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금연이 예방의 지름길

폐암을 막는 것은 금연이 최우선이다. 금연은 폐암 발생을 줄일 수도 있고 암과 심장병, 뇌졸중, 만성 폐 질환, 호흡기 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매년 0.5∼1%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다. 이에 세계 각국의 정부차원에서 금연 정책을 통해 흡연율 감소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우리나라도 보건복지부가 처음 금연활동에 관한 시책을 내놓고 있다. 2020년까지는 68.2% 흡연율을 55%까지 낮추겠다며 금연홍보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3분만 참으면 그 다음 20분은 흡연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며 “하루 3분 참기를 50∼60번만 하면 하루 종일 금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흡연하는 친구와 만나지 않기, ‘금연’이라는 구호 붙이기, 담배 피우고 싶을 때마다 찬물 마시기, 껌 씹기, 비타민C, 양치질하기 등 생활 속에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출처 : 담배,폐암으로 가는 지름길
글쓴이 : (새삶)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