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도 우 미

올리브유의 진실

하나(First) 2008. 10. 28. 21:10

올리브유의 진실  

올리브(감람)나무 열매에서 짜낸 올리브유는 심장병, 암 예방에 도움을주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 연안 국가의 사람들이 심장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도 바로 올리브유 덕분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있다.
올리브유가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 등보다 더 좋다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콩이나 옥수수를 식용유로제조할 때는 재료를 가열한 뒤 인치당 10~20톤의 압력을 가한다. 이렇게고온 가압해 짜낸 기름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 시판된다.

이 과정에서 토코페롤, 셀레늄 등 천연 항산화제도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유통 중 산화를 막기 위해 BHA, BHT 등 합성 항산화제를 첨가하게 되는데, 이들 성분은 한 번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돼 더 이상 산화방지 기능을할 수 없다. 이렇게 산화된 식용유는 암, 백혈병, 심장병, 동맥경화, 고혈압, 류머티스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만든다.

반면 올리브유는 열을 가하지 않고 압착해 제조하고 정제 과정을 거치지않기 때문에 영양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처럼 쉽게 산화되지도 않는다.

실제로 이탈리아인 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올리브유를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혈당치, 혈중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등이 낮은 것으로나타났다. 또 올리브유가 노화로 인해 인지능력이 감퇴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알려진 대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올리브유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가설은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두 숟가락을 먹는 ‘올리브유 다이어트’를 하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사람들 중에 유독 비만인이 적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왔다.

하지만 이는 올리브유만 먹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사실 올리브유한 티스푼의 칼로리는 45㎉로, 오히려 다른 어떤 음식보다 칼로리가 높다.

올리브유는 짜내는 단계에 따라 등급이 나눠진다. 화학적인 정제 과정을거치지 않을수록 고급이다. 열매에서 처음 짜내 산도(酸度)가 1% 미만인‘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이 최고급 제품. ‘버진(Virgin)’은 엑스트라 버진에 비해 산도가 2%로 약간 높아 맛이 부드럽다. ‘퓨어(Pureㆍ클래식)’은 엑스트라 버진과 버진을 섞어서 만드는데 산도는 3% 이하. 버진보다 맛이 부드럽고 색깔이 밝다.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