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의 지 혜

[스크랩] 날치 알밥

하나(First) 2006. 7. 29. 21:16
소리로 먹는 맛있는 음식, 알밥
예전에는 음식점에서나 사 먹을 수 있던 알밥. 요즘은 날치알을 비롯 다양한 알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직접 해먹기 편하다. 감칠맛나는 알 1큰술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이 뚝딱 비워진다는데... 집에서 해먹으면 더욱 맛있는 색다른 여름 별미, 알밥을 만나본다.

날치알, 더욱 맛있게 먹는 법

1 _ 날치알의 신선하고 시원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날치알과 특히 궁합이 잘 맞는 재료는 담백한 맛의 김, 시원한 맛의 오이, 알싸한 맛의 무순 등. 흔히 초밥을 만들어 날치알과 함께 올려 먹는 재료들인데 굳이 밥이 없어도 이 재료들과 날치알을 조물조물 무쳐 놓기만 해도 입맛 돋우는 먹거리가 된다.

2 _ 다른 반찬 없이, 특별한 조리 없이 날치알만 가지고 맛있는 밥을 만드는 방법. 바로 신 김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알밥은 고추장이나 간장에 비벼 먹는 것보다는 신 김치를 넣어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있다. 신 김치를 잘게 썰어서 설탕과 참기름, 다진 마늘로 간한 후에 알밥에 함께 넣어 비벼 먹는다. 살짝 가열해서 먹으면 감칠맛이 훨씬 더한다.

3 _ 날치알로 알밥을 만들 때는 수분을 미리 제거해야 한다. 날치알은 수분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분을 빼지 않으면 금방 질척해져 고소하고 씹히는 질감이 덜하다. 날치알을 종이타월에 올려 잠시 두면 수분이 흡수되어 고슬고슬해진다. 그러나 너무 오래 상온에 방치해 두면 오히려 물이 많이 생기고 푸석해지므로 살짝 해동된 정도에서 먹는 것이 좋다.

4 _ 알밥을 비벼 먹을 때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뚝배기인데, 이 뚝배기는 참기름으로 기름칠을 한 후에 불에 올려 미리 달구도록 한다. 그런 다음 밥과 날치알을 담아야 다닥다닥하면서 익혀지는 듯한 소리가 맛깔스럽고 뚝배기에 밥과 날치알이 들러붙지 않아 잘 비벼진다. 더욱 알차고 맛있는 알밥을 맛볼 수 있는 비법이다.

5 _ 날치알로 알밥을 만들 때는 냉동되어 있는 상태에서 살짝 해동시키는 것이 좋다. 조리시에 너무 오래 실온에 방치되면 날치알이 싱싱하지 않고 톡하고 터지는 묘미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냉동 상태의 날치알을 구입했다면 요리하기 몇 시간 전쯤 냉장실로 옮겨 서서히 해동시킨 후 요리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네모난 구멍
글쓴이 : 아네모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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