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도 우 미
절인 생선도 대장암 유발
하나(First)
2006. 7. 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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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국립암센터 연구진들이 총 4만2천명의 성인들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소금에 절인 생선과 초에 절인 야채 등 전통적 일본 음식 위주의 식사를 해온 여성들도 서구식 식사를 해온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는 것.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을 식생활에 따라 ▲고기와 치즈, 빵, 버터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형 ▲쌀, 미소 수프, 절인 생선과 야채를 주로 먹는 전통형 ▲과일, 야채, 콩류, 유제품을 많이 먹는 건강형 등 3가지로 분류했다. 그 결과 식생활이 서구형인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두배에 달했고, 일본 전통형 식단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그렇지 않은 여성의 두배에 달했다.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이 연구결과 보고서는 '국제암저널' 최신호(7월10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원인은 분명치 않지만 동물을 상대로 한 실험 결과 소금에 절인 생선에 있는 니트로사민이라는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남성의 경우 흡연과 음주가 식생활 보다 더 질병과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인듯 이번 연구는 여성에게만 적용했다. 그동안 실시된 여러 관련 조사에서는 육식과 포화지방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며, 생선 섭취는 일반적으로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