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도 우 미

다시마 첨가한 '항암 장류' 개발

하나(First) 2006. 7. 30. 17:00
다시마 첨가한 '항암 장류' 개발
항암 장류 개발한 함승시 교수

고추장, 된장, 막장 등 전통 장류의 제조과정에 다시마 가루를 소량 첨가해 항암효과를 높인 기능성 장류가 개발됐다.

강원대 바이오산업공학부 함승시 교수는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채취한 토종 다시마를 분말 상태로 장류 제조과정에 첨가한 결과 5%의 다시마 분말을 첨가했을 때 발암물질의 활성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다시마 분말 5%를 고추장에 첨가했을 때 간암세포(HepG2)에 79.4%, 위암세포(KATOⅢ)에는 78.6%의 항암효과를 나타냈으며 된장의 경우에는 간암세포 87.6%, 위암세포 89.5%, 막장의 경우에도 각각 65%씩의 항암효과를 보였다.

이는 장류의 기본 원료인 대두 생리활성 성분 이소플라본, 고춧가루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등과 다시마의 식이섬유, 알지네이트, 푸코이단 등이 만나 발효과정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각 성분들이 가지고 있던 항암효과를 높인 것이라고 함 교수는 설명했다.

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장류 자체가 갖는 항암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전통 장류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