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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유방암, 자궁내막암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는 29일 운동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25-50% 줄여주며 자궁내막암 위험을 30-40% 감소시킨다는 2건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부인병원의 미셸 홈즈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환자가 하루 30분 천천히 걷는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유방암 사망위험을 25% 줄일 수 있으며 운동의 강도에 따라서는 최고 50%까지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홈즈 박사는 1976년 이후 간호사 12만2천명의 건강을 추적하고 있는 '간호사건강 조사'에서 유방암으로 진단된 2천167명을 대상으로 운동습관을 조사하고 최고 16년까지 이들을 지켜 봤다. 그 결과 일주일에 1-3시간 시속 3km로 걷는 여성은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사망위험을 25%, 3-8시간 걷는 여성은 50% 각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량이 많을수록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낮아졌으며 운동량이 아주 적어도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홈즈 박사는 밝혔다. 한편 밴더빌트 대학의 찰스 매슈스 박사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직장까지 걸어가거나 일상적인 집안 일을 하는 정도의 운동량만으로도 자궁내막암 위험을 30-4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매슈스 박사는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의 자궁내막암 환자 832명(30-69세)과 정상여성 846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운동량(의도적인 운동, 걷는 시간, 자전거 타는 시간, 집안 일 등)에 관한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걷거나 집안 일을 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자궁내막암 위험이 30% 줄었다. 하루 1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걷는 시간이 30분 이하인 여성보다, 집안일 하는 시간이 하루 4시간 이상인 여성은 2시간 미만인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위험도 그 만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량이 많을수록 자궁내막암 위험은 그 만큼 낮아졌다고 매슈스 박사는 밝혔다. skhan@yonhap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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