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laza.snu.ac.kr/%7Esnucrc/rehabilitation.htm

    유방절제술 이후의 재활

  1. 유방절제술이란
  2. 유방을 절제하려면
  3. 수술 후의 장애와 부자유스러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 가슴과 어깨 운동
    (2) 팔의 붓기 예방
    (3) 가슴선의 보정 
  4. 퇴원 후의 생활에 대해서


1. 유방절제술이란
유방암 수술의 원칙은 암이 퍼져있다고 의심되는 부분을 전부 절제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유방과 가슴근육,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정형적 유방절제술)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 후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나을 수 있도록 절제부분을 서서히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의 일반적인 수술방법은 가슴근육을 제거하지 않고 유방과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으로서, 이것을 비정형적 유방절제술이라고 부릅니다. 이 방법은 정형적 유방절제술과는 달리 늑골이 튀어나오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암의 크기와 장소에 따라서는 가슴근육의 일부를 절제하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는 유방의 일부와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하고 방사선을 조사하는 유방보존요법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에는 담당의사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납득을 하신 이후에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하는 것은, 전이 또는 전이 가능성이 있는 림프절을 제거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 속에 암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현미경으로 조사하여 수술 후의 치료를 계획하기 위해서입니다.
           
2. 유방을 절제하면
(1) 팔을 올리기가 어려워지는 어깨관절의 운동장애, 팔과 어깨가 결리거나 저리는 현상 등이 나타납니다.
수술의 영향으로 근육과 겨드랑이 밑의 피부가 줄어들므로 조금만 움직여도 어깨 관절이 당기거나 아프게 되며, 이 때문에 의식적으로 팔을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계속 팔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력이 저하되고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며 관절과 근육이 굳어져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서조차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조금씩이라도 팔을 움직이는 것이 앞으로를 위해서 좋습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재활을 겸해서 조금씩 움직이도록 하십시오.
팔과 어깨운동을 1개월 정도 계속하면 대부분의 경우 팔과 어깨가 원래상태로 돌아오며,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또 추가로 6개월 정도 운동을 계속하면 팔힘이 원래상태로 돌아옵니다. 다만 수술에 의해 가느다란 신경이 몇 개 잘리게 되는 경우가 있어 가슴피부, 팔 안쪽 피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져갑니다.

(2)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쪽의 팔이 잘 붓게 됩니다.
수술로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제거해 버리면, 팔에서 흘러오는 림프액이 통로를 잃고 피하에 모이기 때문에 팔이 붓게 됩니다.(이를 림프부종이라고 부릅니다.) 수술 후 수일 이내에 일어나는 붓기는 대부분의 경우 팔을 들거나 마사지하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림프액이 고이게 되기 때문에 평생 팔이 자주 붓는 상태로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3) 유방을 제거하면 가슴의 외관이 변하게 됩니다.
특히 가슴이 큰 사람은 좌우의 균형감각에 변화가 생겨 불안정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변한 외관을 커버하고 균형잡힌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슴선을 정돈하기 위한 보정용 속옷이나 패드를 착용합니다. 또 유방재건술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수술 후의 장애와 부자유스러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1) 가슴과 어깨 운동을 해 주십시오.(수술의 종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팔의 준비운동을 시작합시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 10번씩 해 주십시오(약1주일간).
 

0일째

 수술 당일은 푹 쉬도록 합니다.

1일째

 손가락 구부리기, 팔꿈치 구부리기를 합니다.

2일째

 팔꿈치를 펴고 손목과 팔꿈치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돌립니다

3일째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리고 팔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돌립니다

4일째

 팔꿈치를 펴고 반대쪽 손으로 팔을 받친 후, 전후좌우로 팔에 힘을 줍니다.

5일째

 허리를 90도로 구부리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다음 시계추처럼 팔을 돌립니다.


이틀째부터는 수술한 쪽의 팔을 사용하여 젖은 수건을 짜거나 세수를 하고, 옷 갈아입기, 침대주위의 정리정돈 등도 직접 하도록 합시다.

수술 후 7-10일째부터 꽂고 있던 관(drain)을 뽑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피부를 이식한 경우나 수술상처의 상태에 따라서는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지기도 합니다.
운동하는 도중에 근육이 심하게 당기거나, 통증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심호흡을 하십시오.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불쾌감이 가라앉으면 다시 운동을 하고, 만일 가라앉지 않는다면 무리하지 말고 잠시 쉬도록 하십시오.

운동을 하면 팔이 더 심하게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시적인 것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운동을 마치고 마사지를 하거나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팔을 올려두면 서서히 붓기가 빠집니다.

[운동의 예]

  • 수술한 팔을 반대쪽 팔로 받쳐서 똑바로 위로 올립니다.
  • 양쪽 손을 겹친 다음 똑바로 위로 올립니다.
  • 수술한 팔을 반대쪽 팔로 받쳐서 반대쪽 어깨로 가져갑니다(팔꿈치는 되도록 높이 들도록 하십시오.).
  • 수술한 팔을 받치지 않은 채로 반대쪽 어깨로 가져갑니다(팔꿈치는 되도록 높이 들도록 하십시오.).
  • 뒤에서 팔짱을 끼고 팔꿈치를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합니다.
  • 뒤에서 팔짱을 끼고 팔을 뒤로 당기듯이 폅니다
  • 양손을 벽에 대고 팔을 위로 올립니다.
  • 수술한 팔을 벽에 붙이고 옆으로 서서 팔을 수직으로 올립니다.
  • 팔짱을 끼고 손을 머리 위쪽으로 편 다음, 머리 뒤쪽으로 팔꿈치를 접었다가 펴고 5초간 정지합니다. 그 다음 팔을 내립니다.

이상의 1부터 9를 10번씩, 하루에 1-2회 정도 천천히 실시하십시오. 일상생활 속에서는 머리감기, 하반신 샤워, 빨래 등의 동작이 팔과 어깨를 위한 좋은 운동이 될 것입니다.

퇴원 후에도 입원하고 있을 때 하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근력을 위해 좋습니다. 가사일도 재활의 한 과정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하면, 팔을 올렸다 내렸다 할 때의 통증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근력도 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같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조급해져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규칙적으로 운동을 계속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운동범위가 넓어집니다. '무리하지 말고, 쉬지 말고, 조금씩'이 운동을 할 때의 기본태도입니다.

(2) 팔의 붓기 예방
 1) 팔의 림프액이 잘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수술한 팔을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피하십시오.
  • 팔을 들거나,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하십시오.(드레인을 빼고 나서)
  • 심장 쪽을 향해 팔을 마사지해 주십시오. 팔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붓기 전의 증상이므로 팔을 높은 곳에 두고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이 붓는 경우, 증상이 가벼우면 앞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붓기를 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붓기를 빼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염증이 일어나거나 세균에 감염되면 림프가 증가하는데, 림프의 순환이 잘 안되게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평소보다 더 잘 붓게 됩니다.

 2) 심하게 붓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주의해 주십시오.

  • 무거운 물건을 오랫동안 들고 있지 않도록 하십시오.
  • 화상을 입을 정도의 일광욕을 피해 주십시오.

 3) 수술을 한 팔은 세균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다음 사항에 주의해 주십시오.

  • 흙을 만지는 작업을 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십시오.
  • 만일 상처가 난 이후에 팔 전체에서 열이 나거나 빨갛게 붓거나 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3) 가슴선의 보정
외관을 좋게 하고 균형을 유지함과 동시에, 외출시에 혼잡한 인파나 불의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1) 가슴선을 보정하는 것으로는 패드와 속옷이 있습니다.
패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기성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패드로서는 탈지면을 거즈로 싼 것, 스타킹 속에 솜을 넣은 것, 시판되고 있는 어깨용 패드를 2-3장 겹쳐서 거즈나 손수건으로 싼 것, 통기성이 좋은 풀솜을 퀼팅(quilting)한 것이 있습니다.

[만드는 법]

  • 예전에 사용하던 브래지어를 준비합니다.(와이어가 들어있는 것이나 꽉 조이는 것은 피해 주십시오.)
  • 수술한 부위에 거즈를 대고 그 위에 브래지어를 착용한 다음, 수술하지 않은 쪽의 유방의 크기에 맞추어 패드의 크기를 결정하고 속을 채웁니다.(브래지어 속에 주머니가 달려 있으면 그 속에 집어넣습니다.)
  • 패드가 미끄러져 올라오지 않도록 매직 테이프를 붙이거나 꿰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서 나름대로 요령있게 만들도록 합시다.

기성제품의 패드, 보정용 속옷으도 있습니다.

  • 패드 : 우레탄 제품 : 가볍지만, 너무 가볍기 때문에 잘 미끄러져 올라오고, 실리콘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 패드 : 실리콘 제품 : 어느 정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으며 감촉이 좋으며, 우레탄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며 어깨가 결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보정용 속옷 (브래지어, 슬립, 바디슈트, 캐미솔) : 뒷면에 패드를 넣기 위한 주머니가 달려 있으며, 패드를 넣은 컵을 매달기 때문에, 또 가슴에 대한 자극을 분산시키기 위해 어깨 끈이 두껍습니다. 그리고 미끄러져 올라오는 일이 많기 때문에 확실하게 고정되도록 가슴 아래 부분의 폭이 넓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2) 보정용품의 사용시기
수술 후 약 2-3주가 지나야 실을 빼지만, 수술 상처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실을 빼기 전부터 사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시판되는 보정용 속옷은 붓기가 빠지는 3개월 이후부터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보정할 때의 포인트, 유의사항

  • 패드 및 속옷은 활동장소와 목적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패드는 잘 미끄러져 올라오므로 외출시에는 가슴선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수술 상처를 가리기 때문에 자세가 나빠지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허리를 곧게 펴고 걷도록 합시다.
  • 수영을 할 때에는 시판되고 있는 보정용 수영복을 착용하면 됩니다.

 4) 유방재건수술 : 보정속옷으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거나, 신체적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유방재건술, 유두와 유륜의 재건술을 희망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담당의사와 상담해 보도록 하십시오.
        
4. 퇴원 후의 생활에 대해서
(1) 성생활, 임신에 대해서
성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유방암은 호르몬과 관계되기 때문에, 임신에 있어서는 되도록 피해야 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담당의사와 잘 상담해 주십시오.

(2)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제한은 없습니다. 운동은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서서히 예전에 하던 것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사회로 다시 복귀하는 시기가 걱정되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해 주십시오. 무엇보다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서서히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정신적인 면에서
가정으로 돌아오면 입원중일 때에 비해 더 초조해지며, 병에 대한 불안과 유방이 없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정신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갖도록 합시다.
  • 같은 병을 앓았던 사람 중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과 사귐을 갖도록 합시다.
  • 취미 등, 열중할 수 있는 일을 갖도록 합시다.
  • 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혼자 끙끙거리며 고민하지 말도록 합시다.

지원단체로서 '아케보노회'가 동경을 비롯해 각지에 있습니다. 또 병원에서 독자적으로 환자들의 모임을 갖는 곳도 있으므로 그런 모임에 참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 홈으로  |  최근개정내용  |  게재내용목록  ] 

원자료 : 일본국립암센터 정보위원회
번역 : 서울대학교 암연구센터 정보위원회
감수 :
수정일자 : 1999. 8. 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