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능 상황느타리버섯 재배법 개발
항암효능때문에 약용으로 비싸게 쓰이고 있는 상황버섯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느타리버섯 재배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농업기술센터는 18일 버섯재배 농가 박종욱(46.화천읍 간척3리)씨와 함께 상황버섯 배지에 느타리 균사를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상황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느타리버섯은 상황버섯 종균을 배양시킨 배지에 느타리버섯 균사를 넣어 느타리가 상황버섯 성분을 흡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 상황버섯을 수액으로 만들어 느타리버섯 표면에 뿌려주는 방법으로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군이 지난 해 시험재배한 이 상황느타리버섯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항암과 면역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베타 글루칸 성분이 100g당 6.23g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돼 약재로 쓰이는 상황버섯(5.83g)과 효능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황느타리버섯을 재배해 새로운 지역 소득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박씨는 "상황느타리버섯은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20%밖에 비싸지 않아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화천=연합뉴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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