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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덱스(성분:아나스트로졸)가 폐경 후 조기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는 대규모 국제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8일 미국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유방암심포지엄에서 전세계 21개국 381개 암센터가 참여한 `아리미덱스ㆍ타목시펜 임상시험단(ATAC)'은 폐경 후 여성 유방암 환자 9천366명을 대상으로 5년간 비교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아리미덱스의 유방암 재발 억제 효과와 내약성이 타목시펜보다 뛰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는 평균 64.1세였다. 이 환자들 중 3천125명에게는 아리미덱스만 처방됐으며 3천116명은 타목시펜이, 3천125명에게는 아리미덱스와 타목시펜이 복합 처방됐다. 앞으로 5년여 동안 더 지속될 이 임상시험은 현재까지 평균 68개월째 실시되고 있으며 중간 연구결과는 저명 의학저널인 랜싯(Lancet) 2005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기존 유방암 재발 치료제인 타목시펜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항호르몬 치료제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이 회사의 `놀바덱스'를 비롯해 광동제약의 `광동타목시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타목센' 등이 처방되고 있다. 유방암은 보통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50%에 달하는데 타목시펜 제제의 경우 수술 후 약 5년간은 재발을 막을 수 있으나 이후에는 큰 효과가 없는 데다 자궁내막암 등의 부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리미덱스는 타목시펜에 비해 재발 위험은 26%, 반대쪽 유방암 발병 위험은 53%, 신체 다른 부위의 암 재발 위험은 16% 가량 더 감소시켰다. 또 유방암 수술 후 무병 생존 기간에서도 아리미덱스는 타목시펜보다 약 17% 가량 위험도를 감소시켰으며 사망 위험도는 13% 가량 경감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치료 효과는 임상 연구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격차가 더욱 커졌다. 서울대병원 외과 노동영 교수는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아리미덱스의 치료효과가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유방암은 초기 5년간 재발률이 높은 만큼 재발억제 효과와 내약성이 뛰어난 약물로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임상종양학회 기술평가위원회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초기 5년간의 `타목시펜' 요법이 더 이상 최선의 치료가 아니며 초기 치료 또는 타목시펜 치료 중 재발방지를 위해 아리미덱스 등의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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